공황발작 증상과 대처법: 숨이 막힐 것 같을 때 할 일
CareOps · · 6분 읽기
지하철 안에서, 회의 중에, 혹은 자려고 누웠다가. 이유 없이 심장이 터질 듯 뛰고 숨이 안 쉬어져요. 이러다 죽는 게 아닐까 싶어요. 처음 겪으면 누구나 그렇게 느껴요. 공황발작이 무엇이고 그 순간 무엇을 하면 되는지 알아 두면, 다음 번의 공포가 훨씬 작아져요.
한눈에 보기
- 공황발작은 몇 분 안에 정점에 이르고 대부분 5~20분 사이에 지나가요. 매우 무섭지만 그 자체로 몸을 해치지는 않아요.
- 그 순간에는 자리에 머물며, 숨을 천천히 내쉬고, '이건 지나간다'고 말해 주는 것이 핵심이에요.
- 처음 겪는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은 심장·폐 문제와 구분해야 하니 진료를 받아요. 공황발작이 반복된다면 인지행동치료가 효과적이에요.
공황발작 증상
공황발작은 강한 공포와 몸의 증상이 갑자기 몰려와 몇 분 안에 최고조에 이르는 경험이에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가 꼽는 증상은 아래와 같아요. 진단 기준에서는 이런 증상 가운데 네 가지 이상이 한꺼번에 나타날 때 공황발작이라고 해요.
-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두근거림
- 숨이 가쁘고 목이 조이는 느낌
- 가슴의 통증이나 답답함
- 식은땀, 떨림, 오한이나 화끈거림
- 어지럽고 쓰러질 것 같은 느낌
- 메스꺼움, 속이 뒤틀리는 느낌
- 손발이 저리거나 따끔거림
- 내가 내 몸과 떨어져 있는 듯한 비현실감
- 죽을 것 같거나 미쳐 버릴 것 같은 공포
공황발작은 얼마나 지속되나요
NHS는 대부분의 공황발작이 5분에서 20분 사이에 끝난다고 안내해요. 드물게 1시간까지 이어졌다는 보고도 있어요. 한 번 지나간 뒤 몇 시간 동안 기운이 빠지고 멍한 것도 흔한 일이에요.
같은 안내는 공황발작이 무섭기는 해도 위험하지 않고, 몸에 해를 입히지 않는다고 분명히 말해요. 심장이 멎거나 숨이 실제로 막히는 일은 일어나지 않아요. 이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 다음 발작의 크기가 달라져요.
공황발작이 올 때 대처법 5단계
- 멈추고 머물기 — 가능하면 그 자리에 있어요. 운전 중이라면 안전한 곳에 차를 세워요. 급히 도망치면 '그곳은 위험하다'고 몸이 배워 버려요.
- 이름 붙이기 — “이건 공황발작이야. 무섭지만 위험하지 않고, 곧 지나가.”라고 속으로 말해요.
- 숨을 천천히 — 코로 들이쉬고, 들이쉰 것보다 길게 입으로 내쉬어요. 크게 헐떡이면 어지러움과 저림이 심해지니, 깊이보다 느리게에 집중해요.
- 감각을 바깥으로 — 발바닥이 바닥에 닿는 느낌, 손에 쥔 물건의 차가움, 눈에 보이는 것 다섯 가지를 차례로 느껴요.
- 지나간 뒤 적어 두기 — 언제, 어디서, 직전에 어떤 생각이나 몸 감각이 있었는지 짧게 적어요. 되풀이되는 조건이 보이기 시작해요.
발작을 '멈추려고' 싸울수록 길어져요. 목표는 없애는 것이 아니라 파도가 지나갈 때까지 떠 있는 것이에요.
공황발작은 왜 생길까
공황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이론(Clark, 1986)은 몸의 감각을 재앙으로 해석하는 고리에 주목해요. 심장이 조금 빨리 뛴다 → '심장마비인가' → 공포 → 심장이 더 빨리 뛴다 → '역시 큰일이다'. 몸의 경보와 무서운 해석이 서로를 키우며 몇 분 만에 정점까지 올라가요.
카페인, 수면 부족, 오래 쌓인 스트레스, 얕고 빠른 호흡은 이 고리가 시작되기 쉬운 몸 상태를 만들어요. 특히 카페인은 불안과 똑같은 몸 감각을 일으켜서, 공황을 겪은 뒤라면 줄여 보는 것이 좋아요.
응급실에 가야 할 때
공황발작의 증상은 심장이나 폐의 응급 상황과 겹쳐요. 아래에 해당하면 공황이라고 단정하지 말고 119를 부르거나 응급실에 가세요.
- 처음 겪는 심한 가슴 통증이나 호흡 곤란
- 통증이 팔, 턱, 등으로 퍼지거나 쥐어짜는 느낌일 때
- 증상이 20~30분이 지나도 가라앉지 않을 때
- 의식을 잃었거나 심장 질환이 있는 경우
검사에서 몸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한 번 확인받는 것은 그 자체로 치료에 도움이 돼요. '혹시 심장 문제는 아닐까' 하는 의심이 줄어들기 때문이에요.
공황발작과 공황장애의 차이
| 공황발작 | 공황장애 | |
|---|---|---|
| 무엇 | 한 번의 경험이에요 | 발작이 반복되고 그 뒤의 삶이 바뀐 상태예요 |
| 흔한 정도 | 살면서 한두 번 겪는 사람이 적지 않아요 | 일부에서 나타나요 |
| 핵심 | 몇 분 동안의 강한 공포 | '또 오면 어쩌지' 하는 걱정과, 그래서 생기는 회피 |
| 예 | 스트레스가 심한 날 지하철에서 한 번 | 그 뒤로 지하철을 못 타고, 혼자 외출을 피해요 |
공황장애를 키우는 것은 발작 자체보다 피하기예요. 발작이 있었던 장소와 상황을 피할수록 갈 수 있는 곳이 줄어들어요.
공황장애 치료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 지침은 공황장애에 인지행동치료를 권해요. 몸의 감각을 재앙으로 읽던 해석을 다시 살펴보고, 피하던 상황과 몸 감각에 단계적으로 다시 다가가는 연습을 해요. 약이 필요한지, 얼마나 쓸지는 진료에서 의사와 정해요. 한국에서는 공황장애의 인지행동치료에 건강보험이 적용돼요.
곁의 사람이 공황발작을 겪을 때
- 침착한 목소리로 곁에 있어 줘요. “내가 여기 있어. 곧 지나갈 거야.”
- “진정해”, “별거 아니야”라고 다그치지 않아요.
- 함께 천천히 숨을 쉬어요. 내쉬는 숨을 길게, 소리 내어 세어 줘도 좋아요.
- 원하지 않으면 몸에 손을 대지 않아요. 무엇이 도움이 되는지 물어봐요.
- 처음 겪는 일이거나 증상이 가라앉지 않으면 119에 연락해요.
자주 묻는 질문
- 공황발작으로 죽을 수도 있나요?
- 영국 NHS는 공황발작이 무섭지만 위험하지 않고 몸에 해를 입히지 않는다고 안내해요. 다만 처음 겪는 심한 가슴 통증이나 호흡 곤란은 다른 원인일 수 있으니 진료로 확인하세요.
- 공황발작 뒤에 후유증이 남나요?
- 발작이 지나간 뒤 몇 시간 동안 피곤하고 멍한 느낌이 남을 수 있어요. 더 오래가는 것은 '또 오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에요. 이 걱정 때문에 장소나 활동을 피하기 시작했다면 치료를 받아 볼 때예요.
- 공황발작이 한 번 왔으면 공황장애인가요?
- 아니에요. 한두 번의 공황발작은 스트레스가 큰 시기에 누구에게나 올 수 있어요. 예상치 못한 발작이 반복되고, 한 달 넘게 다음 발작을 걱정하거나 그 때문에 행동이 달라졌을 때 공황장애를 살펴봐요.
- 숨을 크게 쉬면 더 어지러운데 왜 그런가요?
- 크고 빠르게 숨을 쉬면 몸속 이산화탄소가 줄어 어지러움과 손발 저림이 생겨요. 그래서 깊게보다 느리게, 들이쉬는 숨보다 내쉬는 숨을 길게 하는 것이 중요해요.
참고한 자료
-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Panic disorder
-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NIMH), Panic Disorder: When Fear Overwhelms
- Clark (1986), A cognitive approach to panic, Behaviour Research and Therapy
-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 Generalised anxiety disorder and panic disorder in adults: management (CG113)
- 보건복지부 (2018),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로 7월부터 국민 의료비 부담 이렇게 줄어듭니다
이 글은 정보를 나누기 위한 글이며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아요. 지금 많이 힘들다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09(24시간)나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1577-0199로 연락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