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더듬 증상과 말 더듬는 이유: 원인, 불안과의 관계, 말더듬 치료

CareOps 편집팀 · · 10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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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말이 분명히 있는데 첫 소리가 나오지 않아요. 이름을 말해야 하는 자리, 전화를 받는 순간이면 더 그래요. 그래서 쉬운 낱말로 바꿔 말하거나, 아예 말할 자리를 피하게 되기도 해요. 말더듬은 성격이 소심해서 생기는 게 아니에요. 말 더듬는 증상과 이유, 불안과는 어떻게 얽혀 있는지, 어떤 도움이 있는지 차근차근 정리했어요.

한눈에 보기

  • 말더듬은 소리·낱말을 되풀이하거나(반복), 길게 늘이거나(연장), 말이 막혀 소리가 나오지 않는(막힘) 말의 흐름 장애예요.
  • 원인은 유전과 뇌의 차이 같은 여러 요인이에요. 불안이 말더듬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더 심하게 할 수 있고, 말더듬이 사회불안으로 이어지기도 해요.
  • 도움의 중심은 언어치료이고, 말할 자리가 두려워 피하게 됐다면 사회불안을 다루는 인지행동치료를 함께 쓸 수 있어요. 어른이 되어 갑자기 시작됐다면 먼저 진료를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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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더듬이란? 말 더듬는 증상

말더듬은 말의 흐름이 자주, 눈에 띄게 끊기는 상태예요. 미국 국립 난청·의사소통장애 연구소(NIDCD)와 미국 언어청각협회(ASHA)는 대표적인 모습으로 아래 세 가지를 꼽아요. 정신질환 진단 기준인 DSM-5에서는 어릴 때 시작되는 말더듬을 아동기 발병 유창성 장애라고 불러요.

  • 반복: “ㄱ-ㄱ-가방”, “저-저-저는”처럼 소리·음절·낱말을 되풀이해요.
  • 연장: “스──으읍니다”처럼 소리를 길게 늘여요.
  • 막힘: 입을 열었는데 소리가 나오지 않고 말이 멈춰요. 목이나 입에 힘이 들어가기도 해요.

ASHA는 말이 막히는 순간에 함께 나타나는 부수 행동도 설명해요. 고개를 끄덕이거나 눈을 깜빡이고, 턱에 힘을 주거나 주먹을 쥐는 식이에요. 막힐 것 같은 낱말을 다른 말로 바꾸거나, 아는 답인데도 “잘 모르겠어요”라고 넘기는 것처럼 겉으로 잘 안 보이는 피하기도 흔해요. 그래서 겉보기에는 거의 더듬지 않는 사람도 속으로는 많이 애쓰고 있을 수 있어요.

말 더듬는 이유: 원인은 무엇인가요?

NIDCD는 가장 흔한 발달성 말더듬이 아이가 말과 언어를 배우는 시기에 시작되고, 유전 요인이 함께 작용한다고 설명해요. NIDCD 연구자들은 일부 말더듬과 관련된 유전자 변이 넷을 찾아냈고, 뇌 영상 연구에서도 말을 더듬는 사람의 뇌에서 일관된 차이가 보고됐어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말을 더듬는 사람의 약 3분의 2에게 가족력이 있다고 정리해요.

ASHA는 정서 문제나 양육 방식이 말더듬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분명히 적어요. NHS도 발달성 말더듬은 부모가 무엇을 잘못해서 생기는 게 아니라고 말해요. 다만 스트레스와 긴장은 말을 더 막히게 할 수 있어요. 할 말이 많을 때, 들떴을 때, 압박을 느낄 때, 그리고 사람들 앞이나 전화로 말할 때 더 심해지기 쉬워요.

어릴 때의 말더듬과 어른이 되어 시작된 말더듬

NIDCD에 따르면 어린이의 약 5~10%가 한동안 말을 더듬고, 그 가운데 약 75%는 자라면서 회복해요.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보다 2~3배 더 많아요. 반면 어른이 되어 처음 시작되는 말더듬은 드물어요.

언제 시작되나알아 둘 것
발달성 말더듬말을 배우는 어린 시기가장 흔하고 상당수는 저절로 줄어요
어른이 되어 시작된 말더듬청소년·성인기머리 외상·뇌졸중·신경 질환·약물 등을 확인해요

NHS는 늦게 시작되는 말더듬이 머리 외상, 뇌졸중, 진행성 신경 질환 뒤에 생기거나, 일부 약물이나 심리적 외상 때문에 생길 수 있다고 설명해요. 그래서 어른이 되어 말더듬이 갑자기 시작됐다면 마음의 문제로 넘기지 말고 먼저 진료를 받아 몸의 원인을 확인하는 게 순서예요. 말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과 함께 갑자기 왔다면 바로 응급 진료를 받으세요.

말더듬과 불안: 사회불안으로 이어질 때

불안이 말더듬의 원인은 아니지만, 말더듬을 오래 겪으면 말할 자리가 두려워질 수 있어요. 말더듬 치료를 찾은 성인 92명을 살핀 연구(Iverach 등, 2009)에서 이들은 비슷한 나이·성별의 대조군보다 지난 1년 안에 불안장애 기준에 맞을 가능성이 6~7배, 사회공포증(사회불안장애)은 16~34배 높았어요. 말을 더듬는 성인 200명을 살핀 다른 연구(Blumgart 등, 2010)에서도 적어도 40%가 사회불안장애에 해당했어요.

이렇게 되면 악순환이 생기기 쉬워요. 막힐까 봐 긴장하고, 긴장하니 더 막히고, 그래서 전화·발표·자기소개 자리를 피하게 돼요. 피하면 그 순간은 편하지만 “나는 말을 못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굳어지고 다음 자리가 더 무서워져요. ASHA도 듣는 사람의 부정적인 반응이 말더듬이 삶에 미치는 영향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해요.

말더듬 치료: 언어치료와 인지행동치료

NIDCD는 말더듬을 한 번에 없애는 방법은 없지만 여러 치료가 있고, 언어치료사와 함께 맞는 방법을 고르라고 권해요. 어린이는 일찍 시작한 치료가 평생 이어지는 말더듬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 치료에서 부모가 아이를 돕는 법을 함께 배워요. 3~6세 아이 54명을 무작위로 나눈 연구(Jones 등, 2005)에서 부모가 참여하는 리드콤 프로그램을 받은 아이들은 9개월 뒤 말더듬 음절 비율이 평균 1.5%로, 대조군 3.9%보다 낮았어요.

청소년과 성인의 언어치료는 천천히 말하기, 숨 고르기, 짧은 말에서 긴 말로 조금씩 넓혀 가기 같은 방법을 다뤄요. NHS는 언어치료에 두려움과 불안 같은 감정을 다루는 일도 들어간다고 설명해요. 말을 더듬는 성인 32명을 무작위로 나눈 연구(Menzies 등, 2008)에서는 60%가 사회공포증이었는데, 말하기 치료만 받은 쪽은 1년 뒤에도 사회공포증이 그대로였어요. 사회불안을 다루는 인지행동치료(CBT)를 함께 받은 쪽은 추적 때 사회공포증이 없었고 불안과 피하기가 더 좋아졌어요. 다만 CBT가 말의 유창성 자체를 바꾸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말의 흐름은 언어치료로, 말할 자리에 대한 두려움은 CBT로 함께 다루는 게 도움이 돼요.

CBT에서는 “더듬으면 다들 나를 이상하게 볼 거야” 같은 생각을 살펴보고, 피하던 자리를 작은 것부터 다시 해 보는 연습을 해요. 예를 들어 짧은 전화부터, 아는 사람 앞에서 이름 말하기부터 시작하는 식이에요. 사람들 앞에서의 긴장을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사회불안과 발표 불안도 함께 읽어 보세요.

말을 더듬는 사람과 대화할 때, 부모가 할 수 있는 것

  1. 끝까지 기다려 주기: 말을 끊거나 문장을 대신 끝내 주지 않아요. NIDCD도 아이의 문장을 대신 끝내지 말라고 권해요.
  2. 말하는 방식보다 내용에 귀 기울이기: 어떻게 말했는지보다 무슨 말을 했는지에 답해요.
  3. “천천히 해”, “숨 쉬고 다시” 같은 말은 아끼기: 좋은 뜻이어도 말에 더 신경 쓰게 만들 수 있어요.
  4. 조금 느리고 편안하게 말하기: 듣는 쪽이 여유 있게 말하면 대화 전체의 속도가 느긋해져요.
  5. 아이가 꺼내면 열린 마음으로 이야기하기: 말이 막힐 때도 있다는 게 괜찮다고 알려 줘요. 3~6개월 넘게 이어지거나, 애쓰는 모습이 보이거나, 가족력이 있으면 언어치료사에게 평가를 받아 봐요.

말더듬은 눈 깜빡임이나 헛기침 같은 틱과 헷갈리기도 하는데, 틱은 말과 상관없이 나타나는 갑작스러운 움직임이나 소리예요. 차이가 궁금하다면 틱장애 증상을 읽어 보세요.

말할 자리가 얼마나 두려운지 살펴보기

CareOps의 사회불안 테스트(Mini-SPIN)는 말더듬 검사가 아니라 사람들 앞에서 느끼는 두려움과 피하기를 살펴보는 3문항 검사예요. 말더듬 때문에 말할 자리를 피하게 됐다면 그 두려움이 어느 정도인지 로그인 없이 1분 만에 볼 수 있어요. 말더듬 자체의 평가는 언어치료사에게 받아요.

로그인 없이 바로 해 보는 검사사회불안 (Mini-SPIN)사람들 앞에서 긴장하고 피하는 모습을 살펴봐요. 앱과 같은 문항에 답하고 결과를 바로 확인해 보세요.검사 시작하기 →

이럴 땐 전문가와 이야기해 보세요

어른이 되어 말더듬이 갑자기 시작됐다면 먼저 진료를 받으세요. 아이의 말더듬이 3~6개월 넘게 이어지거나 말할 때 애쓰는 모습이 보이면 언어치료 평가를 받아 봐요. 말할 자리를 피하느라 학교·일·관계가 막히거나, 기분이 오래 가라앉아 있다면 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센터에서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

말할 자리가 두려워졌다면

말더듬이 남긴 두려움은 혼자 곱씹을수록 커지기 쉬워요. CareOps 마음이는 인지행동치료(CBT)·수용전념치료(ACT) 같은 심리치료 기법으로 회기를 진행하는 AI 심리상담 앱이에요. 피하게 된 자리와 그때 떠오르는 생각을 글로 차근차근 꺼내 함께 살피고, 작은 연습을 정해 다음 회기에서 어땠는지 이어 가요. 앱으로 시작하기

자주 묻는 질문

말 더듬는 이유는 불안 때문인가요?
아니에요. 미국 언어청각협회(ASHA)는 정서 문제나 양육 방식이 말더듬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유전과 뇌의 차이 같은 여러 요인을 꼽아요. 다만 불안과 긴장은 말을 더 막히게 할 수 있고, 말더듬을 오래 겪으면 사회불안이 생기기도 해요.
어른이 되어 갑자기 말을 더듬어요. 왜 그럴까요?
어른이 되어 처음 시작되는 말더듬은 드물고,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머리 외상·뇌졸중·진행성 신경 질환 뒤나 일부 약물, 심리적 외상으로 생길 수 있다고 설명해요. 마음의 문제로만 넘기지 말고 먼저 진료를 받아 원인을 확인하세요. 말이 어눌해지거나 한쪽에 힘이 빠지는 증상과 함께라면 바로 응급 진료를 받으세요.
말더듬 치료는 어디서 받나요?
말의 흐름 자체는 언어치료사에게 평가와 치료를 받아요. 말할 자리가 두려워 피하게 됐다면 정신건강의학과나 심리상담에서 사회불안을 다루는 인지행동치료를 함께 받을 수 있어요. 연구에서는 사회불안 CBT를 더했을 때 불안과 피하기가 더 좋아졌어요.
아이가 말을 더듬으면 저절로 좋아지나요?
많은 아이가 그래요. NIDCD에 따르면 말을 더듬는 아이의 약 75%는 회복해요. 하지만 누가 좋아질지 미리 알기는 어려워서, 3~6개월 넘게 이어지거나 말할 때 애쓰는 모습이 보이거나 가족력이 있으면 언어치료사에게 평가를 받아 보는 게 좋아요.
말을 더듬는 사람에게 “천천히 말해”라고 하면 도움이 되나요?
좋은 뜻이어도 말에 더 신경 쓰게 만들 수 있어요. 끊지 말고 끝까지 기다려 주고, 문장을 대신 끝내 주지 않고, 어떻게 말했는지보다 무슨 말을 했는지에 답해 주는 편이 도움이 돼요.

참고한 자료

  1. NIDCD (미국 국립 난청·의사소통장애 연구소), Stuttering
  2. ASHA (미국 언어청각협회), Practice Portal: Fluency Disorders
  3. NHS (영국 국민보건서비스), Stammering
  4. Jones 등 (2005), Randomised controlled trial of the Lidcombe programme of early stuttering intervention, BMJ
  5. Iverach 등 (2009), Prevalence of anxiety disorders among adults seeking speech therapy for stuttering, Journal of Anxiety Disorders
  6. Blumgart, Tran & Craig (2010), Social anxiety disorder in adults who stutter, Depression and Anxiety
  7. Menzies 등 (2008), An experimental clinical trial of a cognitive-behavior therapy package for chronic stuttering, Journal of Speech, Language, and Hearing Research

이 글은 마음 건강 정보를 나누는 글이에요. 지금 많이 힘들다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09(24시간)나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1577-0199로 연락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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