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공격성 뜻과 예시: 수동공격형 화법, 능동공격과 차이, 대처법

CareOps 편집팀 · · 10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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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라고 말하면서 문을 조금 세게 닫아요. 부탁받은 일은 알겠다고 해 놓고 마감 직전까지 미뤄요. 서운하다는 말 대신 “역시 바쁘신 분이라”는 농담이 나와요. 화가 났다고 말하지 않았는데, 화는 이미 전해졌어요. 이런 모습을 흔히 수동공격이라고 불러요. 수동공격의 뜻과 예시, 왜 그렇게 되는지, 당하는 쪽과 하는 쪽이 각각 무엇을 해 볼 수 있는지 정리했어요.

한눈에 보기

  • 수동공격은 화나 불만을 직접 말하지 않고 침묵, 일부러 미루기, 잊은 척하기, 비꼼처럼 돌려서 드러내는 행동이에요. 누구나 가끔 하고, 그 자체로 진단명은 아니에요.
  • ‘수동공격성 성격장애’는 DSM-IV(1994)에서 이름이 바뀌어 부록으로 옮겨졌고, 최신판인 DSM-5에서는 진단명 목록에 없어요. 연구자들은 지금도 관계 문제와 이어진 개념으로 살펴보고 있어요.
  • 바꾸는 길은 화를 참거나 터뜨리는 것이 아니라 자기주장이에요. “그때 나는 ○○해서 서운했어. 다음엔 △△해 주면 좋겠어”처럼 내 마음과 바라는 것을 직접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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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공격 뜻: 수동공격성이란 무엇인가요?

수동공격은 화나 불만, 반대하는 마음을 겉으로 말하지 않고 간접적인 행동으로 드러내는 것을 말해요. 대놓고 거절하거나 따지는 대신, 일을 미루고, 대답을 짧게 하고, 뼈 있는 농담을 던지는 식이에요. 말로는 “괜찮아”, “알겠어”라고 하니 겉보기엔 갈등이 없지만, 상대는 무언가 잘못됐다는 걸 느끼고 정작 무엇이 문제인지는 알 수 없어요.

수동공격성은 ‘이런 사람’이라는 꼬리표보다 화를 다루는 한 가지 방식으로 보는 편이 도움이 돼요. 화를 직접 말하기 어려운 자리에서는 누구나 이렇게 돌려 말할 수 있어요. 다만 이 방식이 습관처럼 굳으면 갈등이 풀리지 않고 쌓이기만 해요.

수동공격 예시: 일상에서 흔한 수동공격형 행동

  • 말 안 하기(침묵): 서운한 일이 있으면 이유를 말하지 않고 하루 종일 대꾸를 피해요.
  • “괜찮아” 하면서 뾰로통하기: 괜찮냐고 물으면 괜찮다고 하지만 표정과 말투는 전혀 괜찮지 않아요.
  • 일부러 미루기: 하기 싫은 부탁을 거절하지 않고 받아 놓은 뒤 마감까지 미루거나 대충 해요.
  • 잊은 척하기: 불편한 약속이나 부탁을 “깜빡했어”로 넘겨요.
  • 비꼼과 뼈 있는 농담: “역시 대단하시네요”, “나야 뭐 늘 한가하니까”처럼 칭찬이나 농담 속에 불만을 담아요.
  • 다른 사람에게 돌려 말하기: 당사자에게는 아무 말 없이 다른 사람에게 불만을 털어놓아 말이 돌게 해요.

모든 침묵이 수동공격은 아니에요. 다툼 중에 감정이 넘쳐 잠깐 말을 멈추는 것과, 상대를 불안하게 만들려고 일부러 입을 닫는 것은 달라요. 그 차이는 싸우면 말 안 하는 사람에 자세히 정리했어요.

수동공격성 화법: 이런 말 속에 담긴 마음

수동공격형 말에는 대개 하지 못한 말이 숨어 있어요. 아래는 자주 쓰이는 표현과, 그 밑에 있을 수 있는 마음, 그리고 같은 마음을 직접 말하는 예예요.

수동공격성 화법숨은 마음직접 말하면
“알아서 해”내 의견도 물어봐 주길 바랐어“나는 이쪽이 좋아. 같이 정하자”
“괜찮아, 신경 쓰지 마”서운한데 말하기가 겁나“사실 아까 그 말이 좀 서운했어”
“역시 바쁘신 분이라”기다리느라 속상했어“연락이 없어서 오래 기다렸어”
“그래, 네 말이 다 맞지”내 말은 안 들어 줘서 답답해“내 생각도 끝까지 들어 줬으면 해”

수동공격 능동공격 뜻: 자기주장과 무엇이 다른가요?

화를 드러내는 방식은 크게 셋으로 나눠 볼 수 있어요. 능동공격은 소리를 지르거나 비난하는 것처럼 화를 대놓고 상대에게 쏟는 것이고, 수동공격은 화를 숨긴 채 돌려서 드러내는 것이에요. 둘 다 상대를 상처 입히지만 문제는 풀지 못해요. 셋째 길인 자기주장은 상대를 존중하면서 내 마음과 바라는 것을 분명히 말하는 거예요.

화를 드러내는 방식상대에게 남는 것
수동공격침묵·미루기·비꼼으로 돌려서찜찜함, 무엇이 문제인지 모름
능동공격소리·비난·위협으로 대놓고상처와 방어, 맞대응
자기주장내 마음과 바라는 것을 직접무엇을 바꾸면 되는지 앎

화가 터져 나오는 쪽이 더 고민이라면 분노조절장애 자가진단과 화 다스리는 법을 함께 읽어 보세요.

수동공격성 성격장애는 진단명인가요?

미국정신의학회의 진단 편람(DSM)에서 수동공격성 성격장애는 DSM-IV(1994) 전까지 진단할 수 있는 성격장애였어요. DSM-IV에서는 이름이 ‘거부적(negativistic) 성격장애’로 바뀌고 범위가 넓어진 채 본문이 아닌 부록으로 옮겨졌어요(Hopwood & Wright, 2012). 그리고 최신판인 DSM-5에서는 진단명 목록에서 빠졌어요(Laverdière 등, 2019).

그렇다고 의미 없는 개념이 된 건 아니에요. 큰 임상 표본을 살핀 연구(Hopwood 등, 2009)는 이 개념이 한 덩어리로 잘 묶이고 시간이 지나도 꽤 안정적이라고 보고했어요. 치료를 시작하기 전 환자 240명을 살핀 연구(Laverdière 등, 2019)에서는 수동공격 성향이 높을수록 대인관계에서 겪는 괴로움이 컸고, 특히 앙심을 품고 되갚으려는 쪽의 관계 문제와 관련이 있었어요. 인터넷의 ‘수동공격성 테스트’ 결과로 나나 상대를 성격장애라고 단정하지 않는 게 좋아요.

왜 수동공격형이 될까요?

한 가지 원인으로 정해진 것은 없어요. 다만 이렇게 짐작해 볼 수 있어요. 화를 내면 혼나거나 분위기가 얼어붙던 집에서 자랐다면 ‘화는 드러내면 안 되는 것’이라고 배우기 쉬워요. 거절하면 관계가 깨질 것 같은 두려움, 상사처럼 힘이 센 상대 앞에서 대놓고 말할 수 없는 처지도 화를 돌려 말하게 만들어요. 앞의 연구(Hopwood 등, 2009)에서도 수동공격 성향은 여러 성격 특성, 어린 시절 경험과 관련이 있었어요. 늘 맞춰 주다가 서운함이 쌓이는 쪽이라면 착한 아이 콤플렉스도 읽어 보세요.

수동공격 하는 사람 대처법

  1. 행동을 짚고 성격은 단정하지 않기: “너 수동공격형이잖아”보다 “요즘 부탁한 일이 계속 늦어지는 것 같아”처럼 본 것을 말해요.
  2. 숨은 마음을 물어보기: “괜찮다고 했는데 표정은 아닌 것 같아. 혹시 서운한 게 있으면 말해 줄래?”처럼 직접 말할 기회를 열어 줘요.
  3. 비꼼에 비꼼으로 답하지 않기: 맞받아치면 싸움이 커질 뿐이에요. 한 번 숨을 고르고 “그 말은 어떤 뜻이야?”라고 담담하게 물어요.
  4. 약속은 구체적으로 정하기: 언제까지, 무엇을, 누가 할지 분명히 정해 두면 ‘깜빡했어’가 끼어들 틈이 줄어요.
  5. 내 몫과 상대 몫을 나누기: 상대의 기분을 다 풀어 줄 책임은 나에게 없어요. 할 수 있는 만큼 대화를 청하고, 반복돼 지치면 거리를 두는 것도 선택이에요.

내가 수동공격형이라면: 자기주장으로 바꾸는 법

  1. 화를 알아차리기: 대답이 짧아지거나 일을 미루고 싶어질 때 “지금 나 화가 났구나”라고 속으로 이름 붙여요.
  2. ‘나’를 주어로 말하기: “(상황) 그때 나는 (감정)했어. 다음엔 (바람)해 주면 좋겠어.” 한 문장이면 충분해요.
  3. 바로 말하기 어려우면 시간 약속하기: “지금은 정리가 안 돼서, 저녁에 이야기하자”처럼 말할 때를 미리 정해요.
  4. 하기 싫은 부탁은 받기 전에 거절하기: 받아 놓고 미루는 것보다 “이번엔 어려워”라고 먼저 말하는 편이 관계에도 나아요.
  5. 작은 것부터 연습하기: 메뉴 고르기처럼 부담이 적은 자리에서 내 의견을 말하는 연습부터 해 봐요.

거절하고 나서 미안함이 크게 밀려온다면 거절하고 죄책감이 들 때를, 화가 올라올 때 몸과 마음을 먼저 가라앉히는 법은 감정 조절하는 법을 읽어 보세요.

다툴 때 나는 어느 쪽으로 기울까: 갈등 대처 방식 검사

CareOps의 갈등 대처 방식 검사(CRSI)는 수동공격성 검사가 아니라, 다툴 때 내가 말로 풀기·맞붙기·물러나기·맞춰 주기 가운데 어느 쪽을 자주 쓰는지 돌아보는 검사예요. 커플의 갈등 대처를 연구한 Kurdek(1994)의 네 방식을 바탕으로 해요. 물러나기나 맞춰 주기 점수가 높다면, 하지 못한 말이 다른 모양으로 새어 나오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볼 수 있어요. 로그인 없이 바로 해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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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상담을 받아 보세요

말하지 못한 화가 쌓여 가까운 관계가 거듭 틀어지거나, 잠과 일상에 지장이 생기거나, 상대가 침묵과 무시로 나를 오랫동안 통제한다고 느껴진다면 혼자 견디지 말고 상담에서 이야기해 보세요. 위협이나 폭력이 있다면 대화법보다 안전이 먼저예요.

하지 못한 말을 꺼내는 연습이 필요하다면

수동공격은 대개 말하지 못한 마음에서 시작돼요. CareOps 마음이는 인지행동치료(CBT)·수용전념치료(ACT) 같은 심리치료 기법으로 회기를 진행하고, 서운했던 장면을 함께 돌아보며 하고 싶었던 말을 ‘나’ 문장으로 다듬어 보고, 지난 회기를 기억해 다음 만남에서 이어 가는 AI 심리상담 앱이에요. 앱으로 시작하기

자주 묻는 질문

수동공격성은 성격장애인가요?
수동공격 행동은 누구나 가끔 보일 수 있는 화의 표현 방식이에요. ‘수동공격성 성격장애’는 DSM-IV(1994)에서 이름이 바뀌어 부록으로 옮겨졌고, 최신판인 DSM-5에서는 진단명 목록에 없어요. 관계가 계속 힘들다면 진단명보다 어떤 장면에서 화가 돌려 나오는지를 상담에서 함께 살펴보는 편이 도움이 돼요.
수동공격과 능동공격의 뜻은 무엇인가요?
능동공격은 소리 지르기, 비난, 위협처럼 화를 대놓고 상대에게 드러내는 것이고, 수동공격은 침묵, 미루기, 비꼼처럼 화를 숨긴 채 돌려서 드러내는 것이에요. 둘과 다른 길이 자기주장으로, 상대를 존중하면서 내 마음과 바라는 것을 직접 말하는 거예요.
말을 안 하는 것도 수동공격인가요?
상대를 불안하게 하거나 벌주려고 일부러 말을 끊는다면 수동공격에 가까워요. 하지만 다툼 중에 감정이 넘쳐 잠깐 쉬는 것은 달라요. “30분 뒤에 다시 이야기하자”처럼 돌아올 때를 알려 주고 약속을 지킨다면 건강한 쉬는 시간이에요.
수동공격 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요?
성격을 단정하는 말보다 본 행동과 내 마음을 말하고, 숨은 마음을 물어보는 게 좋아요. 예를 들어 “괜찮다고 했는데 표정은 아닌 것 같아. 혹시 서운한 게 있으면 말해 줄래?”처럼요. 비꼼에는 비꼼으로 답하지 말고 “그 말은 어떤 뜻이야?”라고 담담하게 물어보세요.
수동공격형 성격은 고칠 수 있나요?
화를 다루는 방식은 연습으로 바꿀 수 있어요. 화가 올라오는 순간을 알아차리고, ‘나’를 주어로 내 마음과 바라는 것을 한 문장으로 말하는 연습부터 해 보세요. 화를 드러내면 안 된다는 믿음이 오래됐다면 심리상담에서 그 믿음이 어디서 왔는지 함께 살펴볼 수 있어요.

참고한 자료

  1. Hopwood & Wright (2012), A Comparison of Passive–Aggressive and Negativistic Personality Disorders, Journal of Personality Assessment
  2. Hopwood 등 (2009), The Construct Validity of Passive-Aggressive Personality Disorder, Psychiatry
  3. Laverdière, Ogrodniczuk & Kealy (2019), Interpersonal Problems Associated With Passive-Aggressive Personality Disorder, Journal of Nervous and Mental Disease
  4. Kurdek (1994), Conflict Resolution Styles in Gay, Lesbian, Heterosexual Nonparent, and Heterosexual Parent Couples, Journal of Marriage and the Family

이 글은 마음 건강 정보를 나누는 글이에요. 지금 많이 힘들다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09(24시간)나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1577-0199로 연락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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